사진의 이야기/일상에서 보이는 것들을 담다(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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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中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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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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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전쟁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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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어둠속에서 꽃을 보라. 그것은 삶의 기쁨, 삶의 즐거움이라. 빛속에서 어둠을 보라. 어둠은 불안의 꽃 어둠은 죽음의 그림자이다. 빛속에서 어둠을 잃지 말며 어둠속에서 꽃을 잃지 말지어다. 그러하면 그대들은 하늘에서 주어진 영광을 가질 것이다. 그 영광의 죽음속에서 마침내 평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바다의 품에 안긴 자들에게 바치며- 제가 좋아하는 시입니다. 바다의 폭풍우에 아끼던 선원들을 잃고 그 선장이 그들의 무덤앞에서 읊었던 시입니다. 짧은 시구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어린 저에게 있어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시구였습니다. 당시 고등학교2년생이었죠. 벌써 10여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전 가끔 이 시구를 저도 모르게 나즈막히 중얼거릴 때가 있습니다.
2008.10.15 -
아무도 없는....
벌써 1년의 시간이 지나가 버렸네요. 이 사진은 제가 가장 처음 구입하여 가지고 다녔던 D50의 사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즐겁게 사진을 담았던 기억은 이 때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카메라가 손에 쥐어져 있어 그냥 무턱대고 셔터를 눌러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사진 한 장을 담으려면 바디를 셋팅하고 구도를 잡고 측광을 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생각을 하지만 이 때는 그냥 보이는데로 느끼는데로 생각하는데로 무작정 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대포의 사진생활이었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가장 순수하게 사진을 담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가을은 양면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풍요의 계절인 동시에 쓸쓸한 계절 이 두 가지면을 가진 계절인 것 같습니다. 전 이 사진에 쓸쓸함을 담았습니다. 그 느..
200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