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_09_12 SNAP

2010. 9. 18. 23:23사진의 이야기/일상에서 보이는 것들을 담다


주말이 되면 건물에 있는 회사들은 문을 닫습니다.
주중 그렇게 시끌벅적한 건물이 일순간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날입니다.
때론 음침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시끄러운 소음이 사라지고 고요한 평정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어두운 복도 저 끝 빛이 들어오는 문이 마치 천국의 문이라고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죽음의 문인가요? ㅋ



요즘 또 다시 스트로보를 꺼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인물사진에만 주로 쓰다가 어느 순간 인물사진을 안찍고나선
거의 가방속에서 잠자고만 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선지 스냅을 찍는데 스트로보를 많이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젠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느낌의 사진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참 다루기 힘든 기기임에 틀림없습니다. ㅜㅜ


이 날은 주구장창 비만 오다가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새파란 하늘을 보여주었던 날로 기억됩니다.
정말로 화창했습니다.
그동안의 비가 공기의 찌든 때를 싹~~씻어주었습니다.
슈퍼타이인가? -_-;;
아무튼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역시 나비는 망원으로 담아야 하는게 진리인 듯.
팔랑팔랑 날아가는 나비 잡는게 너무 힘들었네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