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_09_09 Snap Photo #1

2010. 9. 10. 02:20사진의 이야기/일상에서 보이는 것들을 담다


세찬 바람에 포도알은 죄다 땅으로 떨어지고
앙상하게 남은 줄기만이 살아있음을 세상에 알립니다.
그래도 맛나게 따먹었던 포도였네요.^^



이게 우리집 수건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확신을 갖지 못하겠네요 ㅡ.ㅡ

작지만 알차게 영근 호박 하나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가지고 오고 싶지만 이미 우리집도
많은 호박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리고 우리 것이 아니었기에
그 자리에 놓고 왔습니다.
그래도 힘들게 수확한 것인데 버리면 아깝지 않았을까?


여기 코스모스는 4계절 계속 피어있더군요 ㅡ.ㅡ
이젠 코스모스가 가을의 전령이 아니라 그냥 4계절
우리 주위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꽃으로 변해버린 것 같습니다.
호랑나비도 담고 싶었지만 흰나비보다
경계심이 상당히 강해 결국 담기를 포기했네요.

노스텔지어의 노란 손수건이 아닌
붉은 손수건 같더군요.
그런데 저기에 왜 저걸 묶어놓았을까요?
공사할라나?


아직 해바라기가 질 때까 아닌 거 같은데
서서히 메말라가더군요.
어렷을 적 군것질거리가 없어
해바라기 씨만 골라서 항상 입안에서
우물거렸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참 맛나는 군것질 중 하나였습니다.^^



어머님의 신발입니다.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네요.
철형에 페인트를 담그시다가 튀는 검은 페인트가
고스란히 묻어있네요.
하나 바꿔드려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