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_06_14 Snap
새벽내내 비가 온 뒤 그친 아침은 참으로 상쾌하죠.^^ 게다가 더운 여름 그 열기를 식혀준 비라면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할 정도네요. 아침이슬이 살포시 맺힌 녹색의 꽃잎이 아침을 반겨주어 참 좋네요.^^ 기름에 범벅이 되어있는 계단 한 켠에 떨어진 나뭇잎. 서로 섞이지 못하는 인간과 자연을 이야기하는 듯 하네요. 나팔꽃?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사실 제가 기억하는 나팔꽃은 이보다 진하고 큰 꽃이었는데. 생김새는 같지만 분홍빛이 여린 꽃이라 긴가민가 합니다. 하지만 이슬에 젖은 꽃잎이 더욱 싱그롭습니다.^^ 뭐지? 하면서 유심히 봤던 구조물이었네요.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 누더기 깁듯이 만들어놓은 것(?)이네요. 누더기..저렇게라도 기워서 살아가는 것이 또한 사람의 인생이더군요. 생명력이라는건 정말로 ..
201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