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_02_15길냥이

2017. 3. 23. 19:24사진의 이야기/냥이와 댕댕이들의 모습



이 길냥이는 주로 동네 교회 뒷편쪽을 영역으로 삼고

살아가는 냥이입니다.

뭐 자주 보던 녀석인데 혹시나해서

가지고 다니는 사료를 조금 놔두니

잘 먹네요.

아직 1살이 안된 녀석인데 올 겨울 잘 버티더라구요.



예전 동네 목욕탕이 있던 근처를 지나는데

쓰레기 봉투 더미 사이에서

부스럭 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려 보니

껄룩이 냥이 한 마리가 봉투를 뒤적이고 있더라구요.

음...

솔직히 다른 동네라면 사람들이 엄청 싫어할텐데

우리 동네는 냥이들이 봉투를 뜯어 난장판을 해놔도

티가 별로 안나는 이유가 사진에서도 보는바와 같이

조선족들은 우리와 다르게 종량제 개념이 거의 없기 떄문입니다.

온갖 쓰레기를 그냥 내다버리는게 태반이고

그냥 막 섞어버리고하니 온동네가 난장판이네요 ㅡ.ㅡ

그러다보니 냥이들이 봉다리 뜯어도 티가 별로 안날 정도네요 ㅋ

그래도 길냥이들이 봉투를 뜯으면 청소하는 분들도 많이 힘들고

더 지저분 해지기도 하죠.

사실 이런 경우는 사료를 꾸준히 공급해주면 

개체수는 좀 증가할지는 몰라도 저런 문제는 많이 해결됩니다.

참고로 저희 집 주변 냥이들은 쓰레기 봉투 잘 안뒤져요.

제가 챙겨주는 사료와 물로 충분히 살아가거든요.

저 냥이도 사료를 놔주고 왔는데 

이 날만은 좀 배부르게 살았길 바랍니다.



이 녀석은 위 교회 뒤쪽에 사는 녀석이었죠.

이 날은 하늘도서관 주차장에서 봤네요.



골목 어귀에서 마주친 냥이.

절 보더니 얼음처럼 멈추네요.

그렇게 한참을 눈싸움하다가

휙 돌아가네요 ㅡ.ㅡㅋ



구로시장에서 챙겨주던 냥이네요.

저 앞에서 냥~하니 

시장 상인 할머니가 왔냐~~하시더니

사료랑 물 챙겨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