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0. 00:50ㆍ사진의 이야기/냥이와 댕댕이들의 모습
슬슬 졸려오기 시작하는 호두
뭔 소리여?
나 안졸림~~
그래..그런데 눈은 감았네?
호두 : 명상하는 거다냥
명상은 개뿔..
흔들어도 안 일어나더만 ㅡㅡㅋ
슬슬 떡실신 중인 호두냥
이젠 불판 뒤집기 중 ㅡ.ㅡㅋㅋ
좀 더 시원한 지하실로
당당하게 뛰어내려오는 호두냥.
니 네집이니?
뒤태가 탐스럽네
우리집이 하는 텃밭에서 기거하는 암컷냥이.
어머님이 완전히 비쩍마른 이 냥이를 보고
사료 챙겨주다보니 내가 주기적으로 가서
사료 챙겨줌.
첨 봤을 때 피골이 상접 ㅜㅜ
그런데 암컷인데도 호두랑 버금갈 정도의 개냥이입니다.
지금은 제 발소리만 듣고서도 텃밭 어디선가에서
냥~~냥 거리면서 달려와요.;
물론 밥 달라고 ㅜㅜ
생긴 건 새초롬하지만
성격은 참 좋아요
사료 자시고 그루밍 찰 지게 하는 호순이.
(이름을 호순이로 지었음 ㅡㅡ)
그런데 이 사진을 찍으면서 의아했던게
아무리 사료를 열심히 먹어도 배가 저렇게 불룩하나?
싶었는데..
아주 맛있었다냥.ㅋ
사료를 받쳤으니 내 친히 내 분홍빛 발을 보여주겠노라냥.
됐거든? 냄새나거든?
-_-
아..옘병..역시 배가 부른게 사료 많이 먹어서 그런게 아니었네요.
저렇게 그루밍하는 배를 보고 유선이 발달하는데
새끼를 가졌더라는.
호순이는 워낙 몸이 약해서 제대로 새끼 낳을지가 의문.
듣기로는 길냥이들의 출산 시 새끼들이 사산될 확률이
6-70%라고 하더라구요.
흡사 발레하는거 같은 저 동작들 ㅋ
섹시하다냥?
아니..ㅡ.ㅡ
호두가 처음 스크레처를 본 날.
아주 미친듯이 가져 놀더라는.
요즘은 제 방에 오면 가장 먼저하는게
스크레처에 열심히 발톱 가는거네요. ㅋ
뭘봐?
0-0
의자에서 떡실신한 호두.
하..컴터를 못한다는 ㅡㅜ
스크레처 위에서의 잠든 호두냥.
표정이
흐흐흐흐흐흐흐~~
이런거 같음 ㅡㅡ;;
귀엽냥?
아니...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