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_06_13 파주 꽃축제_ 나비.

2009. 6. 14. 22:09사진의 이야기/풍경과 자연을 담다









꽃과 나비만큼 아름다운 피사체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지 피형적인 모습만의 아름다움만이 있는
꽃과 나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진정 아름다운 그들의 모습은 바로
서로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지게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비는 자신의 배고픔을 꽃의 꿀을 먹음으로써 해소하고
꽃은 스스로 자신의 후손을 잉태할 수 없는 속박을
나비가 대신 이루어주는 그러한 관계라고나 할까요?
본능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본능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인간이 더이상
자신의 이성적 한계를 어떻게든 넘어보려고
탄생시킨 하나의 좁은 단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 나비와 꽃의 관계를 한정된 인간의 단어인 '본능' 으로
정의하긴 힘든 무한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뭐..그렇다고 이보다 더 좋은 단어를 갖다 붙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럴 땐 그냥 이들의 아름다운 관계를 자연의 순응으로
생각하고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