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아라뱃길을 다녀오다.

2013. 9. 13. 00:21사진의 이야기/풍경과 자연을 담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라뱃길을 살짝 다녀왔습니다.

항상 인천공항 하이웨이로만 다녀 아라뱃길 도로는 달려본 적 없었는데

시간이 약간 남아 아래뱃길을 따라 영종대교가 보이는 곳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냥 드라이브 겸 출사 정도? ^^

그럼 사진으로 봐볼까요?







아래뱃길의 가장 초입구입니다.

뭐..별건없었습니다.

그냥 자전거 라이딩 하는 사람들만 보이는군요.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선선하니 라이딩하긴 아주 좋은 날씨네요.^^




저 멀리 계양산이 보이는군요.

예전 야경을 담기위해서 양복입고 구두신고 올라가다가 죽을 뻔한 기억이 나네요 -_-;;

이제 저 방향으로 쭈~~욱 가기만 하면 영종대교가 보일 겁니다.











이런이런...초입구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한 컷만 담고 움직일려고 했는데

이름모를 꽃들이 한 가득 피어있더군요.

이 꽃들로 인해 발목을 확 잡혔었네요.

참 이쁜 꼿들이더군요.

화려하면서도 작은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헐...배가 다니네요.

정확히 요트인데 아이들이 타고 있는거 보니

아이들의 체험학습 비슷한 거 같더군요.

쳇...시원하게 잘도 달리네요.

나도 타보고 싶단 ㅜㅜ



바로 맞은편이 김포공항이라 비행기가 자주 날아오더군요.

바로 아래에서 찍어볼려고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착륙하는 비행기 한 컷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하긴...비행기야 인천공항에서 하도 많이 찍어 별 감흥이 없더군요.ㅡㅡ



자~~여긴 초입구에서 한참 달려 나오는 굴현프라자 공원입니다.

아마 인천공항 하이웨나 아라뱃길 자주 다니던 분들은 

잘 아는 다리일 겁니다.

아주 크게 화려하게 지은 다리죠. 

전 처음 보고 '돈 무진장 들었겠다' 라고 생각들더군요.



12미리 광각으로 담아본 다리입니다.

높아요~~높아~~ ㅋ



벽면에는 타일에 그림을 그려 붙여놨더군요.

의미는 좋았지만관리가 제대로 되질 않아

타일이 많이 떨여져 보기 싫더라구요.

아이들이 열심히 그린 그림인데ㅜㅜ



요건 흠..생활 오폐수를 빼는 관일까요?

가뜩이나 수질오염이 심할텐데...



배다~~배!!!

배가 지나가니 물결이 아주 세차게 일렁입니다.

아이들 소리지르고 참 좋아하더라구요.

즐겁게 신나게 놀았길^^



짝대기.

이걸로 제 카메라 렌즈 핀테스트를 하고 싶더라구요.

헐..진짜로 핀테슽용 조형물이 아닐런지^^



우힛^^

이 사진보면 왠지?? 뭘 하고 싶어지죠?

그렇다고 그러지 마세요.

우린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시민들이니.^^



귤현타워를 이리저리 또는 강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각 통로입니다.

엘레베이터로 연결이 되어 자전거 라이딩 하는 분들도

손쉽게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자~~강 반대편에는 뭐가 있을까나?

통로를 건너가 봅니다.



통로를 건너가다가 저 멀리 한강방향으로 한 컷 날립니다.^^



역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다가 건너온 방향을 찍어봤네요.

저런식으로 동그란 타워 각 부분에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건너다닐 수 있더라구요.



헐...기껏 건너왔더니 반겨주는건 붕어네요.ㅡㅡ

잉어인가? ㅋ

아무것도 없이 텅빈 곳에 저런 조형물이 왠지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비싼 잉어네요.ㄷㄷㄷㄷㄷ



잉어만 보고 다시 원래 반대편으로 넘어가기 전.

다리위에 올라 인천대교 방향으로 담아봅니다.

햐~~~위에서보니 일직선으로 쭉 뻗은 아라뱃길이 시원스럽게 느껴지네요.

F1 그랑프리처럼 고속정을 이용한 스포츠도 꽤 잼나게 할 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좌측의 도로가 바로 항상 제가 다니던 인천하이웨이

그리고 오른쪽 작은 길은 아라뱃길 일반도로네요.



아~~배고프다..

이동 전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음료수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아흥 *-_-* 맛나네요.



밥먹고 다시 달려온 곳은 안개협곡이란 곳입니다.

안개협고...안개는 낄라나 모르겠네요.

협곡이라고 칭하기도 힘든거 같은데 ㅜㅜ



유명한 아래뱃길 폭포네요.

올 때 보니 폭포의 물이 안흐르는거 보니

인공적으로 펌프로 물을 끌어올려 만든 폭포인거 같더군요.



저 아치다리는 저도 모름요 -_-;;



여긴 매화동산이라는 곳입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장독대 한무더기가 보여 급히 차를 세우고 내려봤습니다.

매화동산이라던데...당최 매화는 안보이고 대나무만 보이더라구요.

이름 짓는 센스하곤 ㅋ



머랄까?

부조화?

뭔가 전통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시멘트로 덕지덕지 발라져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조화가 많이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쳇..머리 조심이라.

저런데 머리 한 번 부딪혀 봤음 좋겠네요.

이런 루저ㅜㅜ



만들라면 제대로 만들던지.

시멘트를 쳐발쳐발 해놔서 분위기 제대로 안살아나네요.ㅡㅡ



저 장독대 땜에 멈췄네요.

들어가서 뚜껑 열어 된장이나 간장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전 모범시민이라서 들어가지 말라는데는 절대로 안들어갑니다.^^



매난국죽

매화동산이라는 곳에서 매화나무는 안보이고

이렇게 대나무만 보이니 아이러니 하네요.



이동경로를 쭉쭉 뛰어넘었습니다.

마치 스타트랙에서의 워프 기능을 쓴거처럼.ㅡㅡ

사실 시간이 많이 없기에 ㅜㅜ

그렇게 달려온 곳이 바로 아라뱃길 영종도 쪽의 끝자락입니다.

저 풍력발전기만 보면 이제 영종도구나라고 딱 감이 옵니다.

지난 10여년동안 인천공항을 거진 4-500번을 다녀서 그런지 너무 친숙한 풍력기입니다.ㅜㅜ

덴장..언제쯤이면 인천공항에 일하러 안가고

놀러나 갈런지..ㅡ,.ㅡ

아무튼 그렇게 달려 도착한 곳에서 풍력 발전기를 바라봅니다.

인천공항 영종기념관에서는 이렇게 가까이 보질 못했었는데

아라뱃길을 달려오니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보는군요.

바로 아래를 지나가는데 돌아가는 소리가 붕~~붕~~거리더라구요.

왠지저 날개가 떨어질거 같아 쫄았었습니다. ㅡㅡ



역시 여기서도 꽃 한 컷^^



습지공원인데 냄새가 좀 나더라구요.

물이 제대로 안흐르나?






자~~드뎌 보고싶었던 영종대교가 보이네요.

요즘은 인천공항 갈 때 인천대교를 자주 타서 그런지

영종대교는 오랜만에 보는거 같네요.

야경 한 번 담아봐야 하는데 타이밍이 안되서 아쉽네요.

날이 역시나 많이 흐려 영종대교의 모습이 어둡게 보입니다.

썰물때라 죄다 갯벌이네요.



여긴 여객터미널.

안에 들어가보니 을씨년 스럽다? 그런 단어가 바로 느껴집니다.

라이딩하는 중년의 남여 외 편의점/식당의 직원밖에는 안보이더군요.

여객터미널에 사람들이 왁자지껄해야 하는데

이건 귀신 나올거 같더라구요.쩝..



화물선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저 배요?

경찰선인가 그런데 움직이는지는 모르겠네요.



2경이라네요.

1경은 어딜까요?

흔히들 풍경에 붙는 1경, 2경, 유명한 단양 팔경 등은

아주 멋진 풍경을 일컬을 때 쓰는 단어인데

당최 이 단어를 붙일만한 곳이 아니더라구요...


오늘은 여기서 간단히 끝냅니다.

이렇게 여객터미널을 끝으로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이 아라뱃길을 다녀온 소감은 딱 하나였습니다.

'아~~ㅅㅂ 이거 어떻게 치우냐? 만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관리하는게 더 큰 문제겠다'

라고.-_-

진정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건 물동량이 생기는건 바라지도 말아야 할 것 같고

일단 지금와서 모두 없애버릴 수도 없으니 단순 관광지로라도 개발을 해서

쌓여가는 적자를 매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휴...내 피같은 월급의 세금이 여기 다 꼴아박혔다고 생각하니 완전 빡칩니다. ㅡㅡ

앞으로 이 곳을 이용하려면 어떻게든 관광개발밖에는 없는 상태인 것 같네요.

이미 관리도 제대로 되질 않아서 여기저기 미완성에 파손에..쩝..

깜깜하네요. 깜깜해 ㅋ




자~~다시 돌아와 사무실에서 커피 한 잔 내려봅니다.

이렇게 간단한 출사 후 마시는 커피의 맛은 쥑입니다.^^

갖 로스팅한 원두의 크레마는 너무 아름다워용.

맛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