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_03_23 호순이네

2017. 3. 26. 20:57사진의 이야기/냥이와 댕댕이들의 모습

날이 많이 따뜻해진 하루였습니다.

호순이네 사료주러 가는 날이었네요.

엊그제 다녀왔었는데 그 땐 둘째만 사료통 근처에 있고

호순이랑 첫 째 그 외 호돌이 등이 보이질 않았네요.

둘째만 보고 왔었는데 오늘은 도착하고

호순이를 불렀더니 새끼들이랑 모두 마중 나오네요.

요즘은 갈 떄마다 느끼는게

첫째랑 둘째가 저에게 사료를 삥??뜯는 

냥아치가 되어간다는 점이네요 

ㅡ.ㅡ

아주 그냥 당당하게 앙칼지게 냥냥 거리면서

후딱 밥상 차리라고 무언의 압박을 가하네요.



첫 째 / 둘 째 : 야...왔냐? 밥상차려봐라..



첫 째 / 둘 째 :  빨랑!! 캬~~악..

(순간 쫄았음 ㅡ.ㅡ)

저런 냥아치 같은 놈들 ㅋ



둘 째 : 엄마 머하냥?

호순 : 집사한테 잘 보여야 맛나는거 주지..

아양도 좀 떨어야지...

(이래서 호순이를 더 좋아함 ㅡ.ㅡㅋ)



그 꼬물이 시절을 넘어

이제는 두 녀석 모두 호순이 품을 떠날 채비를 많이 갖춘 거 같네요.

아마 여름이 되기 전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 독립할 가능성이 높을 거 같네요.

그 떄까지 체력 많이 쌓아놔야 할텐데..



냥아치들 : 야...사진 고만 찍고 밥 달라고 ㅡㅡ^

아..미안 ㅡ.ㅡ



호돌이도 와 있네요.

바로 밥상 차려주니 네 식구 달려들어 먹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객식냥이 안 보이네요.

이 놈은 꼭 밥상머리에 늦게 나타나는 안좋은 버릇이 ㅡ.ㅡ



어? 긍데 넌 누구임?

첨 보는 냥이가 머리만 쏙 내밀며 쳐다봅니다.

호두랑 비슷하게 생긴 녀석인데 첨 보는 냥이네요.

체급도 호순이네보다 큰 녀석이네요.

설마 너도 객식구임?



호순이네가 별다른 반응을 안보이네요.

아무래도 저 없을 때 자주 오던 녀석인가 봅니다.

예전에 새카맣던 냥이에 대해서는

호순이네가 바로 쫒아버리던데 이 녀석은 전혀 상관을 안하네요.

녀석이 제 눈치 보면서 밥상으로 조심해서 가더라구요.



얼래? 어느 순간 밥상에 객식이도 와 있네요.

언제 왔었지? ㅋ

그나저나 객식냥이 두 녀석이었군요. ㅡ.ㅡ

와..밥상은 4냥용인데 

밥먹는 녀석들은 6마리 ㅡ.ㅡ

하...사료 줄어드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겠다는 기분이 강해지네요 ㅋ

새로본 녀석은 객식냥2라고 불러야 할 거 같네요.

이름 다시 새롭게 짓는것도 이젠 힘드네요.

하도 많아서 기억이 가물가물 ㅡㅜ



식사시간 끝난 후 냥이들은 

여유롭게 여기저기 뛰어 놉니다.

첫 째와 둘 쨰는 역시 캣초딩이라서 그런지

밥먹고 열심히 뛰어놀더라구요^^

저런 놈들이 새벽에 우다다 거린다면

헐...집사들 수면 부족으로 응급실 실려갈 수도 ㅡ.ㅡ



첫 째가 뭘보나 싶어 바라보는 쪽을 보니...



호순이가 밥먹고

쉬야랑 응가를 하고 있네요.ㅋ

울집 호두도 그렇고 냥이들 보면 참 부러운게

어케 1일 2똥을 그렇게 매일 눌 수 있는지 참..

변비 걱정은 없어서 다행 ㅋ


그럼 오늘도 밥 잘먹고 

열심히 뛰어놀고 따뜻한 햇살에서 일광욕 열심히 하길 바라며

전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모레 보자! ㅋ